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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어린왕자』 줄거리
『어린왕자』는 단순한 모험 이야기가 아닙니다. 표면적으로는 한 소년의 우주 여행을 다룬 동화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관계, 사랑, 책임, 순수성, 성장에 대한 철학이 녹아 있습니다.
1. 조종사와 어린왕자의 만남 (사막의 시작)
이야기는 화자인 조종사가 어릴 적 겪은 에피소드로 시작됩니다. 그는 여섯 살 때 보아뱀 그림을 그리고 어른들에게 보여주지만, 어른들은 그것을 모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후 그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포기하고 조종사가 됩니다.
성인이 된 조종사는 사하라 사막에서 비행기 고장으로 불시착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금발머리의 이상한 소년, 어린왕자를 만나게 되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린왕자는 조종사에게 양을 그려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단순한 부탁이 아니라, 자신의 세계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신뢰의 표현이자, 이 소년의 독특한 감수성과 사고방식을 암시합니다. 어린왕자는 자신이 살던 별, B-612에서 왔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2. 어린왕자의 별, 장미, 그리고 여행의 시작
어린왕자의 고향은 소행성 B-612입니다. 그곳엔 그가 사랑하는 장미 한 송이가 있습니다.
장미는 아름답지만 자존심이 세고, 어린왕자는 그녀의 말에 상처받고 혼란스러워 합니다. 결국 어린왕자는 장미에 대한 감정과 책임을 확신하지 못한 채 별을 떠나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 여행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이 아닌 성장과 성찰의 여정입니다.
그가 만나는 인물들은 모두 하나의 삶의 태도를 대표하며, 각각의 별에서 그는 인간 세계에 대한 깨달음을 얻습니다.
3. 여섯 개의 별에서 만난 사람들 (어른들의 세계)
어린왕자는 여섯 개의 별을 방문합니다. 각 별의 주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왕 – 명령을 내리는 것에만 집착하는 인물.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 하며, 권위의 공허함을 보여줍니다.
- 허영심 많은 사람 – 칭찬만을 바라고, 타인의 인정에 집착하는 모습은 SNS 시대의 인간상을 연상케 합니다.
- 주정뱅이 – 술을 마시는 이유를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이는 자기모순과 회피 심리를 상징합니다.
- 사업가 – 별을 셀 수 없이 계산하면서 별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물질만능주의와 소유 중심의 가치관을 비판합니다.
- 가로등 점화원 – 규칙적으로 가로등을 켜고 끕니다. 그는 가장 성실해 보이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일을 멈추지 못하는 관성적 노동의 비극을 보여줍니다.
- 지리학자 – 실제 탐사를 하지 않고 탐험가의 말을 기록만 합니다. 이는 실천 없는 지식의 한계를 상징합니다.
어린왕자는 이 모든 사람들에게 실망하며, 어른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4. 지구에서의 여정과 여우의 가르침
마지막으로 어린왕자는 지구에 도착합니다. 지구는 그에게 너무도 넓고 낯선 곳이었지만, 여기서 그는 중요한 만남들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배우게 됩니다.
장미 정원에서 그는 자신이 키우던 장미가 수많은 장미들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어 만난 여우는 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길들여진다는 건,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거야.”
여우와의 대화는 작품 전체의 핵심이자 하이라이트입니다. 여우는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고 말하며, 관계의 본질은 시간, 노력, 진정성에 있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어린왕자는 드디어 자신이 왜 장미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지, 그 사랑에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5. 어린왕자의 마지막 선택 (삶과 죽음의 철학)
어린왕자는 사막에서 조종사와 며칠을 함께 보내며 우정을 나눕니다. 조종사는 어린왕자의 존재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다시 순수함을 되찾습니다. 그러나 어린왕자는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 위해 조용히 준비합니다.
그는 독이 있는 노란 뱀에게 물려 죽음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이는 죽음이라기보다는 영혼의 귀환, ‘진짜 나’로 돌아가는 환생 혹은 영적 귀향으로 묘사됩니다. 죽음의 슬픔을 초월하는 철학적 태도는 이 작품의 깊이를 더합니다.
그는 조종사에게 말합니다:
“밤에 하늘을 바라보면, 내가 웃고 있는 별이 보일 거야. 나는 너의 별 위에서 웃을 거야.”
이 장면은 이별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며, 슬픔을 희망으로 전환하는 문학적 절정을 보여줍니다.
2.『어린왕자』 등장인물
『어린왕자』는 표면적으로는 간단한 우화 형식이지만,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가 인간의 내면과 사회 구조를 상징하는 고도로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등장인물들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저마다 하나의 철학과 삶의 태도를 대변합니다. 아래는 어린왕자를 중심으로 각 인물들의 성격, 상징, 의미를 자세히 해설한 내용입니다.
1. 어린왕자 (Le Petit Prince)
- 상징: 순수, 호기심, 사랑, 성장, 자아 성찰
- 의미: 어린왕자는 작가 생텍쥐페리의 자아이자,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 품었던 순수함과 진정성의 상징입니다. 그는 질문을 멈추지 않고, 진실을 꿰뚫으려는 본능적인 통찰을 지닌 존재로 묘사됩니다.
- 행동 특성: 자신의 별에서 장미와의 갈등 이후, 여러 별을 여행하며 다양한 어른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의 방식에 의문을 던집니다. 이 여정은 자아 발견의 여정이며, 관계의 본질, 사랑, 책임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입니다.
- 문학적 위치: 독자가 스스로를 대입하게 만드는 거울 역할을 하며, 이야기의 주체이자 관찰자이기도 합니다.
2. 장미 (La rose)
- 상징: 사랑, 자존심, 책임, 관계의 복잡성
- 의미: 장미는 어린왕자의 별에서 자라난 단 하나의 꽃으로, 외모는 아름답지만 자존심이 강하고 쉽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그녀는 사랑을 갈망하지만 표현에 서툴며, 어린왕자에게 상처를 줍니다.
- 행동 특성: 반복적인 투정과 모순적인 말로 어린왕자를 혼란스럽게 하지만, 그와 떨어져 있을 때 진정한 의미가 드러납니다.
- 해석: 장미는 누군가에게 '길들여진' 존재, 즉 오직 한 사람에게만 특별한 존재가 되는 사랑의 본질을 상징합니다.
3. 여우 (Le renard)
- 상징: 관계, 신뢰, 진정한 사랑, 교육자
- 의미: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길들인다'는 개념을 설명하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의 말은 이 작품의 핵심 철학으로 평가받습니다.
- 명대사: “길들인다는 건, 관계를 만드는 거야.” /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 문학적 의미: 사랑은 책임이라는 본질로 귀결된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인생의 스승 같은 존재입니다.
4. 조종사 (화자 / 작가 자신)
- 상징: 성장한 자아, 이성과 감성의 중간자
- 의미: 조종사는 성인이 되었지만 마음속에 '어린아이'를 품고 있는 인물입니다. 어린왕자를 만나며, 잊고 있었던 감수성과 순수함을 되찾습니다.
- 문학적 구조: 독자와 어린왕자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며, 그의 변화는 곧 독자의 변화이기도 합니다.
5. 왕 (Le roi)
- 상징: 권위, 통제욕, 의미 없는 권력
- 의미: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그의 명령은 현실과 맞지 않는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습니다.
- 풍자 대상: 위엄과 명분에만 집착하는 권위주의 시스템을 비판합니다.
6. 허영심 많은 사람 (Le vaniteux)
- 상징: 인정 욕구, 외모 중심 가치관
- 의미: 칭찬만을 바라고, 타인의 시선 없이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 현대적 연결: SNS의 ‘좋아요’에 집착하는 현대인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7. 주정뱅이 (Le buveur)
- 상징: 자기 회피, 자기 모순, 중독
- 의미: 술을 마시는 이유가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서”이고, 그 부끄러움은 “술을 마시기 때문”이라는 논리에 갇혀 있습니다.
- 풍자 대상: 회피하거나 중독에 빠져 악순환을 반복하는 인간의 약한 모습을 표현합니다.
8. 사업가 (Le businessman)
- 상징: 물질주의, 계산적 사고, 소유욕
- 의미: 별을 소유했다고 주장하며 숫자를 계산하는 데만 몰두합니다. 그는 삶의 의미와는 무관한 비효율적이고 공허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투영합니다.
9. 가로등 점화원 (L’allumeur de réverbères)
- 상징: 성실함, 규칙의 노예, 변화에 적응 못하는 삶
- 의미: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규칙을 고집하며 지치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관성적이고 비효율적인 노동의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10. 지리학자 (Le géographe)
- 상징: 이론 중심, 실천 부재, 관념적 지식
- 의미: 직접 탐험은 하지 않고, 탐험가의 말만 기록하는 학자입니다. 실천 없는 이론 지식의 공허함을 상징합니다.
왜 이 인물들이 중요한가?
『어린왕자』의 등장인물들은 단순히 이야기 전개를 위한 캐릭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인간 내면의 다양한 단면을 형상화한 존재입니다.
어린왕자의 여정을 따라가며 만나는 이 인물들은 독자에게 "나는 누구와 닮았는가?", "나는 어떤 삶의 태도를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각 인물에 대한 이해는 단순한 줄거리 이상의 메시지를 제공하며, 『어린왕자』를 반복해서 읽을수록 새로운 감정과 깨달음을 얻게 만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3. 핵심 주제 철학적 분석
1. 관계와 길들임 – 인간 존재의 본질은 타자와의 관계에 있다
『어린왕자』에서 가장 핵심적인 철학 개념은 바로 ‘길들임’입니다.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길들인다는 건,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거야.”
이 말은 실존주의 철학의 핵심 개념인 타자와의 관계성을 함축합니다.
인간은 고립된 개체로 존재하지 않으며, 누군가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게 됩니다. 장미가 수많은 장미 중 ‘유일한 존재’가 되는 이유는, 어린왕자와 정서적 교류와 시간이 축적된 유대 관계 속에서 길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에마뉘엘 레비나스는 타자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윤리적 책임이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여우의 가르침은 바로 이러한 윤리적 관계의 책임성을 강조합니다.
“너는 네 장미에게 책임이 있어.”라는 대사는,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윤리적 책임을 동반한 선택임을 보여줍니다.
2. 본질주의 vs 외형주의 –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 작품의 또 다른 명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이는 플라톤의 이데아론, 혹은 현상과 본질을 구분하는 철학적 인식론과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는 대개 현상(겉모습)에만 집착하지만, 진정한 가치는 본질(내면)에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어린왕자는 지구에서 수많은 장미를 보고 처음에는 충격을 받지만, 여우와의 대화를 통해 장미의 본질은 겉모습이 아닌 관계를 통해 부여된 의미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현대 사회는 외모, 재산, 직위 등 눈에 보이는 기준에 몰두하지만, 『어린왕자』는 보이지 않는 것 – 감정, 신뢰, 시간, 사랑 – 에서 가치를 찾습니다.
이런 관점은 현대 철학자 하이데거의 존재론과도 연결됩니다.
하이데거는 “존재의 진실은 현존재가 그 자체로 드러나는 방식에 있다”고 했습니다. 어린왕자의 시선은 바로 존재의 본질을 발견하려는 시도입니다.
3. 성장과 성찰 – 자아 탐색의 여정
어린왕자의 여행은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내면의 성장을 위한 철학적 여정입니다. 그가 떠난 이유는 장미와의 갈등이며, 그 여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어른들은 모두 자아 탐색의 거울입니다.
- 왕: 통제 욕구와 권위주의
- 허영심 많은 사람: 타인의 시선에 집착하는 자아
- 주정뱅이: 현실 회피의 극단
- 사업가: 물질주의적 자기 정체성
- 가로등 점화원: 체계와 습관에 갇힌 무의식적 존재
- 지리학자: 이론 중심, 경험 회피형 자아
이 인물들은 바로 자신이 되지 못하고, 사회적 역할에 갇힌 존재들입니다. 어린왕자는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진정한 자기란 무엇인가를 질문합니다.
이는 장자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장자는 "진정한 삶은 무위자연 속에서 본래의 나를 따르는 것"이라 했습니다. 어린왕자는 세상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스스로의 감정과 가치에 따라 여행하며 존재의 진실에 가까워집니다.
4. 죽음의 철학 – 끝이 아닌 귀환으로서의 죽음
작품의 후반부에서 어린왕자는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 위해 뱀에게 물리는 선택을 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존재의 본래 자리로 돌아가는 귀환입니다.
“밤하늘을 보면, 웃는 별을 보게 될 거야. 내가 웃고 있는 거야.”
이는 죽음을 존재의 확장으로 보는 동양 사상과도 연결됩니다.
특히 불교의 ‘윤회’나 노자의 ‘무위’ 개념은 죽음을 소멸이 아닌 변화의 일부로 봅니다. 어린왕자의 죽음은 조종사와 독자에게 슬픔이 아닌 위안과 평온을 전달하는 장면입니다.
또한 이는 하이데거의 ‘죽음에의 존재’ 개념과 연결됩니다. 그는 죽음이야말로 인간이 가장 진정한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한계 상황’이라고 보았습니다. 어린왕자는 그 한계를 받아들이며, 존재의 진실에 도달합니다.
5. 아이와 어른 – 삶을 바라보는 관점의 철학
작품 전반에는 아이의 시선과 어른의 시선의 차이가 반복적으로 강조됩니다. 조종사는 어릴 적 보아뱀 그림을 그렸지만, 어른들은 그것을 모자로만 해석합니다. 어린왕자는 언제나 질문을 던지고, 마음으로 느끼며 세계를 경험합니다.
어른들이 등장하는 행성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경직된 사고와 현실 집착입니다. 이는 어린이의 상상력, 유연함, 감성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비극을 상징합니다.
이는 철학자 장 피아제나 루소의 아동 교육 철학, 혹은 가다머의 해석학적 시각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진리는 정형화된 지식이나 경험이 아닌, 끊임없는 질문과 해석을 통해 새롭게 구성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어린왕자의 태도는 철학적 탐구의 이상형에 가깝습니다.
어린왕자』는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이다
『어린왕자』는 단지 감동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진짜 나란 누구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 텍스트입니다.
각 인물은 인간 존재의 다양한 얼굴이며, 여정은 자아의 여정입니다. 여우의 말처럼, 진정한 가치는 눈에 보이지 않고, 사랑은 책임이며, 죽음은 이별이 아니라 귀환입니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다시 묻습니다:
- “당신은 당신의 장미에게 책임을 지고 있나요?”
- “당신은 정말로 본질을 보고 있나요?”
- “당신은 누군가에게 길들여졌나요, 그리고 그 사람은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결론
『어린왕자』는 표면적인 줄거리 이상으로, 명대사 하나하나가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메시지로 읽히며, 매번 다른 시기, 다른 마음으로 책을 펼칠 때마다 다른 구절이 마음에 들어옵니다.
우리 모두가 잊고 살았던 것들—사랑, 책임, 순수함, 관계의 가치—를 되새기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어린왕자의 여정은 곧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이며, 우리가 놓치고 살아가는 본질을 마주하게 합니다.
그렇기에 『어린왕자』는 단순한 요약이 아니라,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로운 삶의 해석을 던져주는 살아있는 고전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한 여정이 바로 ‘어린왕자’의 이야기입니다.